엘림TV

Sermons of Vision Elim Church

말씀묵상지

요약된 말씀으로 은혜를 되새겨 보세요.

1월 30일 말씀묵상지

이재영
2022-01-29
조회수 347

제목: 하나님께 속한 사람 (요 8:37∼47)


심리학자 매슬로우(A.H. Maslow)는 사람에게는 다섯 가지의 공통적인 욕구가 있다고 했습니다. ① 생리적인 욕구 ② 안전에 대한 욕구 ③ 소속감과 애정의 욕구 ④ 인정·존중받고 싶은 욕구 ⑤ 자기실현의 욕구인데, 이 다섯 가지는 사람이 가지는 기본적인 욕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인들에게도 물론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가 있지만, 이런 욕구들에 대해서 신앙적으로 해석할 줄 알아야 하고, 또한 그런 욕구들을 잘 통제하며 살아야 합니다.

즉 ① ‘생리적인 욕구’가 있다면,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은 아니다!’ 이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② ‘안전의 욕구’가 있다면, 주님이 내 인생의 피난처와 보호자가 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③ ‘소속감과 애정의 욕구’라면, 나는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다. 나는 교회에 속하여 있고, 선교회와 속회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며 거기에 열심을 내야 합니다. ④ ‘인정받고 존중받고 싶은 욕구’라면, 하나님께 인정받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려고 힘써야 합니다. ⑤ ‘자기 성취의 욕구’가 있다면, 인류를 위하여 공헌하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다가 아닙니다. 우리 성도들은 여기에 한 가지 더해서 ⑥ ‘영적인 욕구’가 있어야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매슬로우(A.H. Maslow)의 인간의 욕구 단계 이론>

그렇습니다. ‘영적인 욕구’가 있어야 비로소 피라미드가 완성됩니다. 즉 나의 원함이 물론 있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위해 기꺼이 헌신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사신 분이 계십니다.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일한 분이셨지만,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사랑으로 모든 일을 하셨고, 또한 겸손하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심으로 온전히 성취하셨습니다. 그 예수님은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당신처럼 살기를 원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질문하십니다.


1. 너는 아브라함의 자손답게 순종하며 사는 사람인가?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자긍심이 아주 컸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받았으니, 자손인 자기들도 그 축복을 계승할 것이라는 생각에서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을 일러 ‘마귀의 자식’이라고 일갈하십니다. 요 8:37,41a,44 → “나도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아노라. 그러나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곳이 없으므로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 … 너희는 너희 아비가(마귀) 행한 일들을 하는도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당시 유대인들은 당연히 자신들은 하나님의 자녀, 아브라함의 후예들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수님의 판단은 그렇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아브라함이 받은 축복만을 받으려고 생각할 뿐, 아브라함이 순종하였던 삶을 따르려고는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39절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보십시다. 요 8:39 → “이르되 우리 아버지는 아브라함이라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면 아브라함이 행한 일들을 할 것이거늘…” 그렇습니다. 스스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생각한다면, 아브라함이 살았던 모습을 본받고 따라야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아브라함의 삶은 본받지 않고, 그가 받았던 축복만을 받고자 한 것이 문제입니다.

아브라함이 축복받은 요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순종하는 믿음’입니다. 그런데 순종하는 믿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축복만을 받으려고 한다면 그것은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 얻으려는 얄팍한 심보인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결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①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사자들을 극진히 대접하였습니다. ②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제물로 기꺼이 바치기로 했습니다. ③그리고 멸망할 소돔과 고모라를 위해서도 끈질기게 간구하였습니다. 이렇듯 아브라함은 순종과 행함을 겸비한 신앙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자부하는 유대인들도 아브라함처럼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야 할 것 아닙니까? 이것은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도 여러분! 부담 없이 신앙생활 하고 싶다는 말 만큼 우리를 깊은 수렁으로 빠트리는 말은 없습니다.

주중에 늦게까지 회사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주일날 교회에 오는 것이 부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일을 지키는 부담스러운 일이, 살아가는 동안 내가 어려움을 만났을 때,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는 사실을! 겪어본 사람들은 잘 아실 것입니다. 네! 교회에서 봉사한다는 것은 부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부담이 없으면 겉으로는 편한 것 같은데, 사실은 많은 것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무엇을 잃어버리게 됩니까? 신앙생활 하는 재미를 잃어버리게 되고, 교회에 대한 애정도 생기지 않습니다.

배가 바다의 엄청난 파도에 기울어졌다가도 다시 원상회복할 수 있는 이유는, 밑바닥에 무거운 바닥짐 혹은 평형수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얼핏 생각하면 “부담스럽게 왜 무거운 바닥짐을 배 밑창에 깔아? 그것이 없으면 배에 더 많은 짐을 실을 수도 있고, 연료도 덜 들 텐데!”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바닥짐이나 평형수가 있어야 배가 중심을 잘 잡고, 특히 파도치는 날에 그 파도를 헤쳐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담이 없으면 좋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신앙의 거룩한 부담을 가지고 사는 것이 훨씬 더 유익합니다. 그래야 인생의 어려움을 만났을 때, 그 부담감으로 작용했던 것들이 오히려 나를 든든하게 세워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거룩한 부담감 앞에 회피하는 자들이 아니라,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서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너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는 사람인가?

예수님은 하나님께 속한 사람의 특징을 두 가지로 말씀하셨습니다. 요 8:42∼43 →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으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와서 왔음이라.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니라. 어찌하여 내 말을 깨닫지 못하느냐? 이는 내 말을 들을 줄 알지 못함이로다.” 하나님께 속한 사람은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을 잘 들을 줄 아는 사람’이라고 규정하셨습니다. 마귀에게 속한 사람과 vs 하나님께 속한 사람의 구별은 극히 원론적이고 간단합니다.

첫째, 하나님께 속한 사람은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42절을 보면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요 8:42 →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으리니!”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하고 감격한 사람은, 예수님을 위해 생명이라도 겁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한 사람은, 주님을 배반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관심입니다. 사랑은 베푸는 것이며 나누는 것입니다. 내가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내 생의 최대 관심은 예수님이어야 하고, 예수님 사랑 때문에 시간을 바치고, 물질을 내어 주고, 나누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오늘 교회에 나와서 시간을 드리고, 헌금을 드리고, 몸으로 수고하여도, 마음이 기쁜 것은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예수님을 사랑치 않고 억지로 한다면 그 섬김은 너무나 피곤한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드리고 드려도 아쉬운 마음으로 헌신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사람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삶이 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언제나 뜨거운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 하나님께 속한 사람은 예수님의 말씀을 잘 듣습니다. 그런데 당시 유대인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43절을 보면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 8:43 → “어찌하여 내 말을 깨닫지 못하느냐? 이는 내 말을 들을 줄 알지 못함이로다.” 마귀는 귀를 막고 가슴을 닫아 말씀을 듣지 못하게 하고, 깨닫지 못하게 하고, 말씀에 감동을 받지 못하게 합니다.

‘듣는다’는 말은 그 속에 → ‘따른다’ ‘순종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라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 속한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순종합니다. 아주 간단한 원리입니다. 마귀에게 속한 사람은 진리가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줄도, 깨달을 줄도 모르고, 그러기에 따르고 순종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들을 귀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여러 번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잘 듣는 영적인 귀가 열린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또한 예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말씀을 따르고 순종하는 사람들이 되어 진정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나눔과 묵상


1. 매슬로우의 욕구 단계 중 현재 나는 어떤 욕구가 가장 강하게 작동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나눠봅시다.


2. 아브라함은 ‘순종하는 믿음’으로 ‘복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요구(말씀)를 잘 듣고 따르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나의 요구를 하나님이 해결해 주시기를 바라는 사람입니까?


3. 섬김과 봉사의 부담이 오히려 나에게 유익과 복으로 돌아온 경험이 있다면 나눠봅시다. 나는 진정 하나님께 속한 사람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