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신앙 여정에 필요한 세 가지 ! (민 10:29∼36)
오늘 우리가 읽은 민수기(民數記)는 = ‘백성들의 인구 조사 기록’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헬라어 성경인 ⇨ 칠십인 역(LXX)의 이름인 ‘숫자들(Numbers)’을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본래 히브리어 성경의 이름은 미드바르(rB;d]mi)입니다. = 이것은 ‘광야에서’라는 뜻으로, ⇨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생활의 기록’이라는 뜻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이름이 더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민수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 산’에서 출발하여 모압 땅에 있는 ‘느보산’까지 이동한 기록으로, 그야말로 ‘광야에서’ 유리방황한 내용을 기록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무려! 39년 동안의 기록입니다.
모세가 이 민수기를 기록한 이유는! ① 광야 생활을 끝내고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새로운 세대들에게, 출애굽 1세대들의 불순종과 원망으로 말미암은 ‘심판’이, 단순한 과거로 잊히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고 ② 그들이 가나안 땅에 정착했을 때, 1세대 조상들처럼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불순종에 빠져, 가나안의 풍습과 우상 숭배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습니다. 자! 이 둘째 세대! 즉 첫 번째 인구 계수 때 20세 이하였던 자들과, 광야에서 태어난 사람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오늘 본문이 답을 주고 있습니다.
광야를 걷는 이스라엘의 신앙 여정에 꼭 필요했던 세 가지
1. 하나님의 인도하심 (언약궤와 구름기둥 ‧ 불기둥)
광야 길을 걷는 이스라엘에게 첫 번째로 필요했던 것은, 언약궤와 구름기둥 ‧ 불기둥이었습니다. ① 오늘 본문 33절에 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민 10:33 → “그들이 여호와의 산에서 떠나 삼 일 길을 갈 때에, 여호와의 언약궤가 그 삼 일 길에 앞서가며 그들의 쉴 곳을 찾았고…” 네! 하나님은 언제나 앞서서 이스라엘을 인도하셨습니다. 백성들이 ‘정착해 있을 때’의 배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러다가 ‘행진할 때’는! 다음과 같은 순서에 따라, 대열을 이루어 갔습니다. 맨 앞에 언약궤(고핫 자손)가 선두를 선 것입니다.
그러면 ‘언약궤’가 이스라엘 행진의 선두에 있었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계신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고, 또한 앞장서서 이스라엘의 길을 인도하신다는 뜻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언약궤를 따르라’는 명령은! 하나님보다 앞서지 말고, 인간의 판단대로 살려고 하지도 말라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도 인생 ‘광야 길’을 걸을 때,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야지! 내가 우선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언약궤를 따른다는 말은, 다른 말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산다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 ‘말씀 중심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지혜로운 길이요, 실패하지 않는 길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무려 38년 동안 광야에서 방황하다가, 1세대 사람들이 다 죽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한 마디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기보다는, 인간의 판단을 따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을 앞세운 여호수아와 갈렙은 가나안 땅에 들어갔습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앞세워 사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② 이 언약궤와 같은 메시지를 주는 것이 바로 구름기둥 ‧ 불기둥입니다. 34절에 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민 10:34 → “그들이 진영을 떠날 때에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그 위에 덮였었더라.” 출애굽기의 말씀입니다. 출 13:21∼22 →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광야라는 환경에서 ① 하나님은 구름기둥을 통하여 한낮의 뜨거운 더위를 막아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또 밤에는 불기둥이 어두운 밤을 밝히는 등불이 되었고, 광야의 추위를 막아주는 난방장치 역할도 했습니다. ② 구름기둥은 길이 없는 광야 길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는 가이드 역할을 했습니다. 구름기둥이 멈추면!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머물 곳이 거긴 줄 알고 진을 쳤고, 구름기둥이 움직이면! 이스라엘 백성도 장막을 거두어 따라 움직였습니다. ③ 그리고 이 구름기둥 ‧ 불기둥은, 광야에 사는 이방인들에게 이스라엘과 함께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보여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래서 함부로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없도록 호위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를 위해서도 구름기둥 ‧ 불기둥을 주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은 아주 다양한 방법, 다양한 형태의, 구름기둥 ‧ 불기둥으로 우리를 이끄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때로는 유력한 사람을 통해, 때로는 초자연적인 역사를 통해, 때로는 직접적인 성령의 임재하심으로, 우리와 함께해 주십니다. 이것을 다른 사람들도 분명하고 확실하게 알고 느끼게 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걱정하지 말고, 당당하게 인생의 발걸음을 내딛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환경과 사람을 선용하는 지혜 (처남인 호밥에게 동행하기를 요청함)
광야 길을 걷는 이스라엘에게 두 번째로 필요했던 것은 ‘환경과 사람을 이용하는 지혜’였습니다. 본문 29절에 보면, 모세가 그의 처남 호밥에게 다음과 같은 부탁을 합니다. 민 10:29 → “모세가 모세의 장인 미디안 사람 르우엘(이드로)의 아들 호밥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주겠다고 하신 곳으로 우리가 행진하나니 우리와 동행하자. 그리하면 선대 하리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복을 내리리라 하셨느니라.”
‘호밥’은 그곳 광야에서 나고 자란 사람입니다. 그러니 미디안 광야의 지형과 특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모세도 그곳에서 40년을 함께 살았지만, 본래 어려서부터 광야를 살아온 처남과는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자기 처남 호밥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입니다. 민 10:31 → “모세가 이르되, 청하건대 우리를 떠나지 마소서. 당신은 우리가 광야에서 어떻게 진 칠지를 아나니 우리의 눈이 되리이다.”
그런데 성도 여러분! 이런 상황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할 것이니, 전적으로 나를 신뢰하고 내 인도대로만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난데없이 처남 호밥에게 ‘우리의 눈이 되어 달라’고 부탁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이런 모세의 요청은 불신앙이요, 잘못된 것 아닙니까?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사람을 의지하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큰 그림으로 인도하신다면! 병든 환자들이나 출산하는 사람을 위해서! 굴을 찾는 일, 위험한 독초를 피하고 필요한 약초를 구하는 일 등! 세세한 부분에서는 호밥 같은 사람이 꼭 필요한 것입니다.
물론 이스라엘은 철저히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광야의 지형과 사정에 맞게 백성들을 세심히 돌보는 일은 여전히 모세의 중요한 책무였습니다. 하나님께서도 그 백성을 인도하시되 ‘상황’과 ‘환경’과 ‘사람’을 이용하십니다. 그러므로 ‘환경’이나 ‘사람’을 이용하는 것도 ‘믿음’이고 ‘지혜’인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딤전 4:4 →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네! 하나님은 다양한 환경과 사람을 이용하셔서 당신의 역사를 만들어나가신다는 것을 믿고,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저와 여러분들도 환경과 사람을 이용할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3. 기도 (떠날 때와 머물 때, 모세는 늘 기도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광야 길을 걷는 이스라엘에게 필요했던 것은 ‘기도’였습니다. 모세는 자기 처남 호밥에게 동행해 주기를 요청하면서도, 여전히 중심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모세의 믿음이었고,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들에게 요청하시는 말씀입니다. 모세는 언제 기도했습니까? ‘궤가 떠날 때’와 ‘궤가 머물 때’ 기도했습니다. 시작과 끝을!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무리한 것입니다.
그러면 모세는 어떤 기도를 했습니까? 민 10:35 → “궤가 떠날 때에는 모세가 말하되,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대적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가 주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 하였고…” 이것은 출발할 때의 기도인데, 우리가 광야 길을 지날 때, 하나님께서 모든 ‘대적들을 물리쳐 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멈출 때도 기도했습니다. 민 10:36 → “궤가 쉴 때에는 말하되, 여호와여 이스라엘 종족들에게로 돌아오소서 하였더라.” 머물러 진을 칠 때도,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를 구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모세는 기도로!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이끌었습니다. 홍해를 건넌 것도, 반석에서 물이 터져 나오게 한 것도, 하늘에서 메추라기가 내려오게 한 것도,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것도, 모두 기도를 통해서였습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모세와 같이, 기도로써! 광야와 같은 인생길을 성공적으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나눔과 묵상
1.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정하신 진영을 갖춰 광야를 행진했습니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내 삶 에서 혹은 우리 공동체에서 질서를 갖춰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나눠봅시다.
2. 나에게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기보다는, 인간의 판단에 따라 살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 나눠봅시다. (반대로 승리한 경험도!)
3. 모세는 기도로 행진을 시작하고 기도로 행진을 끝냈습니다. 내 하루의 시작과 끝에 어떤 기도를 드리면 좋을지 나눠봅시다.
제목: 신앙 여정에 필요한 세 가지 ! (민 10:29∼36)
오늘 우리가 읽은 민수기(民數記)는 = ‘백성들의 인구 조사 기록’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헬라어 성경인 ⇨ 칠십인 역(LXX)의 이름인 ‘숫자들(Numbers)’을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본래 히브리어 성경의 이름은 미드바르(rB;d]mi)입니다. = 이것은 ‘광야에서’라는 뜻으로, ⇨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생활의 기록’이라는 뜻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이름이 더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민수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 산’에서 출발하여 모압 땅에 있는 ‘느보산’까지 이동한 기록으로, 그야말로 ‘광야에서’ 유리방황한 내용을 기록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무려! 39년 동안의 기록입니다.
모세가 이 민수기를 기록한 이유는! ① 광야 생활을 끝내고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새로운 세대들에게, 출애굽 1세대들의 불순종과 원망으로 말미암은 ‘심판’이, 단순한 과거로 잊히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고 ② 그들이 가나안 땅에 정착했을 때, 1세대 조상들처럼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불순종에 빠져, 가나안의 풍습과 우상 숭배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습니다. 자! 이 둘째 세대! 즉 첫 번째 인구 계수 때 20세 이하였던 자들과, 광야에서 태어난 사람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오늘 본문이 답을 주고 있습니다.
광야를 걷는 이스라엘의 신앙 여정에 꼭 필요했던 세 가지
1. 하나님의 인도하심 (언약궤와 구름기둥 ‧ 불기둥)
광야 길을 걷는 이스라엘에게 첫 번째로 필요했던 것은, 언약궤와 구름기둥 ‧ 불기둥이었습니다. ① 오늘 본문 33절에 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민 10:33 → “그들이 여호와의 산에서 떠나 삼 일 길을 갈 때에, 여호와의 언약궤가 그 삼 일 길에 앞서가며 그들의 쉴 곳을 찾았고…” 네! 하나님은 언제나 앞서서 이스라엘을 인도하셨습니다. 백성들이 ‘정착해 있을 때’의 배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러다가 ‘행진할 때’는! 다음과 같은 순서에 따라, 대열을 이루어 갔습니다. 맨 앞에 언약궤(고핫 자손)가 선두를 선 것입니다.
그러면 ‘언약궤’가 이스라엘 행진의 선두에 있었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계신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고, 또한 앞장서서 이스라엘의 길을 인도하신다는 뜻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언약궤를 따르라’는 명령은! 하나님보다 앞서지 말고, 인간의 판단대로 살려고 하지도 말라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도 인생 ‘광야 길’을 걸을 때,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야지! 내가 우선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언약궤를 따른다는 말은, 다른 말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산다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 ‘말씀 중심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지혜로운 길이요, 실패하지 않는 길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무려 38년 동안 광야에서 방황하다가, 1세대 사람들이 다 죽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한 마디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기보다는, 인간의 판단을 따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을 앞세운 여호수아와 갈렙은 가나안 땅에 들어갔습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앞세워 사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② 이 언약궤와 같은 메시지를 주는 것이 바로 구름기둥 ‧ 불기둥입니다. 34절에 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민 10:34 → “그들이 진영을 떠날 때에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그 위에 덮였었더라.” 출애굽기의 말씀입니다. 출 13:21∼22 →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광야라는 환경에서 ① 하나님은 구름기둥을 통하여 한낮의 뜨거운 더위를 막아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또 밤에는 불기둥이 어두운 밤을 밝히는 등불이 되었고, 광야의 추위를 막아주는 난방장치 역할도 했습니다. ② 구름기둥은 길이 없는 광야 길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는 가이드 역할을 했습니다. 구름기둥이 멈추면!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머물 곳이 거긴 줄 알고 진을 쳤고, 구름기둥이 움직이면! 이스라엘 백성도 장막을 거두어 따라 움직였습니다. ③ 그리고 이 구름기둥 ‧ 불기둥은, 광야에 사는 이방인들에게 이스라엘과 함께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보여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래서 함부로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없도록 호위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를 위해서도 구름기둥 ‧ 불기둥을 주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은 아주 다양한 방법, 다양한 형태의, 구름기둥 ‧ 불기둥으로 우리를 이끄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때로는 유력한 사람을 통해, 때로는 초자연적인 역사를 통해, 때로는 직접적인 성령의 임재하심으로, 우리와 함께해 주십니다. 이것을 다른 사람들도 분명하고 확실하게 알고 느끼게 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걱정하지 말고, 당당하게 인생의 발걸음을 내딛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환경과 사람을 선용하는 지혜 (처남인 호밥에게 동행하기를 요청함)
광야 길을 걷는 이스라엘에게 두 번째로 필요했던 것은 ‘환경과 사람을 이용하는 지혜’였습니다. 본문 29절에 보면, 모세가 그의 처남 호밥에게 다음과 같은 부탁을 합니다. 민 10:29 → “모세가 모세의 장인 미디안 사람 르우엘(이드로)의 아들 호밥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주겠다고 하신 곳으로 우리가 행진하나니 우리와 동행하자. 그리하면 선대 하리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복을 내리리라 하셨느니라.”
‘호밥’은 그곳 광야에서 나고 자란 사람입니다. 그러니 미디안 광야의 지형과 특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모세도 그곳에서 40년을 함께 살았지만, 본래 어려서부터 광야를 살아온 처남과는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자기 처남 호밥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입니다. 민 10:31 → “모세가 이르되, 청하건대 우리를 떠나지 마소서. 당신은 우리가 광야에서 어떻게 진 칠지를 아나니 우리의 눈이 되리이다.”
그런데 성도 여러분! 이런 상황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할 것이니, 전적으로 나를 신뢰하고 내 인도대로만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난데없이 처남 호밥에게 ‘우리의 눈이 되어 달라’고 부탁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이런 모세의 요청은 불신앙이요, 잘못된 것 아닙니까?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사람을 의지하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큰 그림으로 인도하신다면! 병든 환자들이나 출산하는 사람을 위해서! 굴을 찾는 일, 위험한 독초를 피하고 필요한 약초를 구하는 일 등! 세세한 부분에서는 호밥 같은 사람이 꼭 필요한 것입니다.
물론 이스라엘은 철저히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광야의 지형과 사정에 맞게 백성들을 세심히 돌보는 일은 여전히 모세의 중요한 책무였습니다. 하나님께서도 그 백성을 인도하시되 ‘상황’과 ‘환경’과 ‘사람’을 이용하십니다. 그러므로 ‘환경’이나 ‘사람’을 이용하는 것도 ‘믿음’이고 ‘지혜’인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딤전 4:4 →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네! 하나님은 다양한 환경과 사람을 이용하셔서 당신의 역사를 만들어나가신다는 것을 믿고,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저와 여러분들도 환경과 사람을 이용할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3. 기도 (떠날 때와 머물 때, 모세는 늘 기도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광야 길을 걷는 이스라엘에게 필요했던 것은 ‘기도’였습니다. 모세는 자기 처남 호밥에게 동행해 주기를 요청하면서도, 여전히 중심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모세의 믿음이었고,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들에게 요청하시는 말씀입니다. 모세는 언제 기도했습니까? ‘궤가 떠날 때’와 ‘궤가 머물 때’ 기도했습니다. 시작과 끝을!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무리한 것입니다.
그러면 모세는 어떤 기도를 했습니까? 민 10:35 → “궤가 떠날 때에는 모세가 말하되,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대적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가 주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 하였고…” 이것은 출발할 때의 기도인데, 우리가 광야 길을 지날 때, 하나님께서 모든 ‘대적들을 물리쳐 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멈출 때도 기도했습니다. 민 10:36 → “궤가 쉴 때에는 말하되, 여호와여 이스라엘 종족들에게로 돌아오소서 하였더라.” 머물러 진을 칠 때도,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를 구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모세는 기도로!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이끌었습니다. 홍해를 건넌 것도, 반석에서 물이 터져 나오게 한 것도, 하늘에서 메추라기가 내려오게 한 것도,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것도, 모두 기도를 통해서였습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모세와 같이, 기도로써! 광야와 같은 인생길을 성공적으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나눔과 묵상
1.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정하신 진영을 갖춰 광야를 행진했습니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내 삶 에서 혹은 우리 공동체에서 질서를 갖춰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나눠봅시다.
2. 나에게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기보다는, 인간의 판단에 따라 살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 나눠봅시다. (반대로 승리한 경험도!)
3. 모세는 기도로 행진을 시작하고 기도로 행진을 끝냈습니다. 내 하루의 시작과 끝에 어떤 기도를 드리면 좋을지 나눠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