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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mons of Vision Elim Church

말씀묵상지

요약된 말씀으로 은혜를 되새겨 보세요.

8월 7일 말씀묵상지

관리자
2022-08-06
조회수 546


2022년 8월 7일 주일 낮 설교 말씀나눔 자료

제목: 더 높은 거룩성을 요구하신다. (레 21:1∼9)

 

여러분!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을 들어보셨죠? 높은 사회적 신분을 가진 사람에게는, 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가 요구된다는 뜻입니다. 평소에 고위층으로서의 사회적 존경과 특권을 누리는 만큼, 사회가 어려울 때 그들이 누구보다 먼저 자기를 희생하고, 앞장서서 의무를 다하기를 국민들은 기대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스라엘’은 거룩하도록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들을 불러내어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하나님이 거룩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구별된 백성들을 대신하고, 대표하여, 하나님 앞에 제물을 드려야 하는 ‘제사장’들은 더욱 구별된 자들이기 때문에, 거룩함의 수준이 더 높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제사장이란 직임은 신약에 와서도 일차적으로는 영적 지도자! 즉 목사나 선교사와 같이 ‘말씀을 전하는 사람’을 의미하지만, 베드로 사도의 말씀대로,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하게 된 모든 성도들은 다 왕 같은 제사장들입니다. 벧전 2:9 → “여러분은 택하심을 받은 족속이요, 왕과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민족이요,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을 어둠에서 불러내어 자기의 놀라운 빛 가운데로 인도하신 분의 업적을 여러분이 선포하는 것입니다.”(새번역 성경)

그렇습니다. 모든 성도들은 세상에 대해서 구별된 영적 제사장 된 사명을 받은 사람으로서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삶으로 보여주며, 그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해야 할 사명자입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과는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살아야만 하는 책임이 주어진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잘 알아야 할 사실은!

 

1. 영적 권위는 직책이나 지위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구별된 삶에서 나옵니다.

레 21:4 → “제사장은 그의 백성의 어른인즉 자신을 더럽혀 속되게 하지 말지니라.” 네!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을 ‘백성의 어른’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더럽혀 욕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제사장들이 단지 제사를 집례하는 책임자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모든 면에서 ‘지도자적인 위치’에 있는 자들 임을 이르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더욱 성결한 삶을 살라고 요구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단지 제사장이라는 직책이나 지위만으로는 진정한 지도자로서의 참된 권위를 발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참된 권위는! 오직 그들이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진정한 지도자로서의 구별된 삶을 살아갈 때에만 발휘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성별 됨이 없이 단지 높은 지위에 앉아 있다고 해서 그 권위를 발휘하려고 한다면, 당장에 거부반응이 나올 것입니다. 직책이나 지위에만 근거한 권위는 결코 하나님에게도, 사람에게도 인정받을 수 없으며, 그 누구도 그 권위 아래 진심으로 복종하지 않습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에게 있던 권위는 어떤 권위였습니까? 예수님에게 높은 지위나, 화려한 경력, 세상적으로 내세울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진정한 권위를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그를 따르던 사람들이 그의 거룩한 삶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바른길로 인도하며, 그들로 하여금 자신의 권위에 순복하게 해야 할 지도자들은, 먼저 자신의 성결에 힘써야 합니다. 자신이 성별 된 삶을 살지 않으면서, 바른 삶, 정결한 삶을 살라고 한다면 누가 그 말을 듣겠습니까? 그것은 허공을 치는 소리요, 울리는 꽹과리에 불과할 뿐입니다.

 

2. 구체적으로 어떤 거룩함을 요구하십니까? - 제사장의 성결규례

 

① 시체 접촉금지 레 21:1 →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에게 말하여 이르라. 그의 백성 중에서 죽은 자를 만짐으로 말미암아 스스로를 더럽히지 말려니와…” 제사장은 기본적으로 죽은 사람의 몸을 만져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일반인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직계 가족의 장례가 생기면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부모 자녀 형제, 그리고 결혼하지 않는 누이의 장례식입니다.

죽은 자의 ‘성경적 의미’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육신이 죽은 자’입니다. 죽은 자는 비위생적이고 불결합니다. 특히, 전염병으로 죽은 자는 접촉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죽은 자와의 접촉금지 명령은, 거룩한 제사장을 육체적으로 보호하려는 차원에서 내려진 명령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죽은 자의 의미’는 ‘영혼이 죽은 자’를 말합니다. 죄인은 죄로 말미암아 영혼이 죽어있는 사람입니다. 즉, 하나님의 영역 안에 들어오지 못하고, 세상에 묻혀 세속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고, 이러한 세상 가치관과 세상 문화에 젖어 사는 사람과 접촉하는 것은, 그러한 것에 물들 수 있기 때문에, 제사장의 영혼이 세속에 물들지 않게 하기 위한 명령인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롬 12:2 →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이 말씀을 잘못 해석하면 세상과 단절하고 은둔생활 하라는 뜻인 것 같지만, 결코 아닙니다. 세상에 나가서 살되 구별되게 살라는 것입니다. 성도와 세상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그것은 꼭 배와 물과의 관계와 같습니다. 배는 물 없이는 무용지물입니다. 꼼짝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배는 물 위에 떠 있어야지, 물에 침몰하면 그 역할은 끝입니다. 세상 속에 사나 세상 풍조에 빠져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그릇은 비싸거나 화려한 그릇이 아니라, 깨끗한 그릇입니다.

 

② 과도한 애도 금지 레 21:5 → “제사장들은 머리털을 깎아 대머리 같게 하지 말며, 자기의 수염 양쪽을 깎지 말며, 살을 베지 말고…” 이 말씀은 당시 이방인의 장례 풍습과 같이, 가족이 죽었다고 해서 머리털을 대머리같이 빡빡 깎거나, 수염 양쪽을 밀어서도 안 되고, 극도의 슬픔을 나타내는 표시로 자기 살을 베는 자해를 해서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슬픈 일을 당했을 때 슬퍼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며, 정신 건강에도 좋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슬픔에 빠져 있는 것은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아닙니다. 슬픔 가운데서도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슬픔을 절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에 대해서 바울 사도는 적절한 답을 주고 계십니다. 살전 4:13 → “형제들아 자는 자들(죽은 자들)에 관하여는 너희가 알지 못함을 우리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소망 없는 다른 이와 같이 슬퍼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③ 제사장 자신의 결혼규례 레 21:7 → “그들은 부정한 창녀나 이혼당한 여인을 취하지 말지니, 이는 그가 여호와 하나님께 거룩함이니라.” 여기 부정한 창녀란? 당시 이방 신전에서 매춘하는 여자들을 말하며, ‘이혼당한 여인’이란 음행의 부정행위로 인해 쫓겨난 여인을 말합니다. 합법적인 이혼증서를 가진 여인과 결혼할 수 있었던 일반인과 비교해 보면, 좀 더 강화된 규례입니다. 대제사장은 처녀와만 결혼할 수 있었습니다.

 

④ 제사장의 딸이 음행하면 불사르라. 레 21:9 → “어떤 제사장의 딸이든지 행음하여 자신을 속되게 하면 그의 아버지를 속되게 함이니, 그를 불사를지니라.” 제사장의 가족들에게도 더 엄격하게 거룩함이 요구되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해서 죽이라고까지 명령한 것은, 가정을 거룩한 신앙 공동체로 만드는 것이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너무나 중요한 일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딤전 3:4∼5, 12, 딛 1:6) 모든 성도들은 자녀들을 거룩한 믿음의 자녀들로 길러 가기 위해, 스스로 본이 되시기 바랍니다.

 

⑤ 제사장인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서 늘 생각하며 살라. 레 21:4 → “제사장은 그의 백성의 어른인즉, 자신을 더럽혀 속되게 하지 말지니라.” 네! 제사장은 그 나이와 상관없이 백성들의 어른이므로, 스스로를 잘 지켜 행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도 디모데에게 이렇게 권면했습니다. 딤전 4:12 →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라.”

그리고 이어서 이렇게 명령합니다. 레 21:6 → “그들의 하나님께 대하여 거룩하고, 그들의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 것이며, 그들은 여호와의 화제 곧 그들의 하나님의 음식을 드리는 자인즉 거룩할 것이라.” 한 마디로, 제사장은 예배를 주관하는 자이니 더욱 거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예배자로서 자신을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나로 인하여 하나님의 이름이 욕되게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⑥ 백성들은 제사장을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알아주라. 레 21:8 → “너는 그를 거룩히 여기라. 그는 네 하나님의 음식을 드림이니라. 너는 그를 거룩히 여기라.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나 여호와는 거룩함이니라.”

네! 일반인들은 제사장을 거룩하게 여겨야 합니다. 그것은 일반인을 대신하여 제사를 집례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구별된 사람으로 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제사장들은 그 사명과 권위에 걸맞게 구별되고 거룩한 삶으로 본이 되어야 합니다. 제사장들이 타락할 때 시대는 어두워지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똑바로 알아야 합니다. “특권은 책임이다!” 제사장직은 감투로 주어진 직분이 아니라, 헌신하라고 주어진 직분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은 특권을 누리는 사람이 아니라, 책임을 지고 섬기는 사람으로 살아야 됩니다. 이것은 여러분 성도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성도들에게 세상 사람들과는 구별되는 거룩함을 요구하십니다. 영적 분별력을 갖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눔과 묵상

 

1. 영적 리더에게 요구되는 조건들에 대해서 나눠 보고, 우리 자신들의 삶을 비춰봅시다.

 

2. 자신이 세상에서 거룩함과 구별됨을 지켜 가는데 있어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무엇이며, 이겨낼 수 있는 지혜를 서로 나눠봅시다.

 

3. 평신도는 적당히 해도 된다는 생각은 아주 위험한 생각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모두 세상의 제사장들 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더 높은 거룩성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대해서 나눠봅시다.